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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기/건강정보

혈당을 낮추는 차

by 롱롱 2020. 11. 25.

겨울철이 되니  따뜻한 커피나 차를 더 자주 마시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 유자차나 레몬차, 생강 차등을 즐겨 마시게 된다.

 

이미 당뇨병인 경우는 식이요법을 통해 유지를 하고 있을 것이고,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처럼
혈당 수치가 높은 경우에도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 식단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차를 마시는 게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녹차

녹차는 당분의 흡수와 신진대사를 관리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 연구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녹차 6컵을 마신 사람들이  녹차를 안 마신 사람에 비해 33% 정도 당뇨가 덜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 페놀이 항산화 작용은 물론 포도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Polyphenon E라는 특정 폴리 페놀은 장내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주어 혈당 저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한다.

※ 특유의 떫은맛이 싫다면 녹찻잎과 꽃잎이 블렌딩 된 티를 마시거나, 재스민차 같은 것을 마셔도 좋겠다.

 

2.  홍차

'나는 아침에 꼭 커피로 카페인도 부스트 업 해야 해'라고 말하는 분들은 커피 대신 홍차를 마시기를 권한다.
홍차에는 커피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만 폴리페놀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차로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

※ 단, 홍차를 밀크티로 먹는 경우 설탕을 넣어먹기 때문에 밀크티로 마시는 경우 설탕을 대체할 에리스리톨이나 다른 설탕 대체제를 마시기를 권한다.

 

4.  계피차 (시나몬)

계피는 겨울에 특히 마시면 더 좋은 차이다. 한 임상 실험에서는 계피가 혈당 지표와 지질 프로필 외에도 BMI, 체지방, 내장지방 등의 요인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키는 데 역할을 하는 인슐린을 계피가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혈당을 낮춘다. 계피는 차는 물론 베이킹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4.  가가이 모과 차

당살초로도 불리기도 하는 가가이 모과는 열대 아시아, 중국,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 및 호주에 서식하는 다년생 우디 포도나무의 잎으로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수천 년 동안 사용되어 왔는데  인도에서는 오래전부터 당뇨병 치료약으로 사용되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뿌리에서 얻은 유액을 단맛과 쓴맛을 없애는 데 사용하였다.

김네마산(Gymnema acid)이라는 함유성분이 혀의 맛을 느끼는 감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단맛을 별로 못 느끼게 되고 단맛에 대한 갈증을 감퇴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네마산은 혀에서 뿐만 아니라 장에서 당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임상 실험에  따르면, 김네마산이 당분의 장벽 통과를 방해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경증으로 비만도가 높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경구 혈당 강하제와 병용하면 중증인 경우도 혈당의 상승을 방지하는데 유효하다고 되어 있다.

 

5.  레몬밤 차

레몬밤은 민트과의 허브로 요리에 주로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레몬밤이 내장지방 배출에 효과적이라고 하여 정제된 캡슐, 차 형태로 많이 나와 있다.  레몬밤의 로즈마린산과 폴리페놀이 항산화, 항균작용을 하며 탄수화물 분해 효소의 일종인 말타아제 분비를 억제해준다. 혈당 조절 및 항산화 작용의 역할을 하는 것 외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취침 직전에 레몬 밤 차를 마시면 더 쉽게 잠들 수 있다. 

 

6. 히비스커스 차

히비스커스는 '아름다운 여신의 차'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특히 여성에게 좋은 차다. 
예로부터 이집트에서는 수천 년 동안 ‘약’으로 복용했을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항산화 작용에 탁월한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며,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안토시아닌뿐만 아니라 항암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에스트로겐, 다이드제인 등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및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단, 히비스커스의 경우 당뇨병, 혈압약 복용 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음용하기를 권한다.

 

7.  빌레리 티 (야생 블루베리)

우리나라에는 익숙지 않은 식물로 야생 블루베리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블루베리와 같이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되어있다. 일반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아닌이 2배 정도 더 함유되어 있다.

출처 :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빌베리는 재배되는 블루베리와 달리 추운 지역의 덤불 속에서 자라난다. 보통 유럽이나 북미에서 볼 수가 있는데 달콤한 블루베리보다 톡 쏘고 덜 달콤하지만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더 까맣다. 블루베리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효능이 있지만 그중 알파-글루코시다아제라고 불리는 소장에서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소를 차단하여 인슐린 분비와 민감도를 증가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야생 블루베리에 관한 기사 참조
https://jhealthmedia.joins.com/article/article_view.asp?pno=19169#none

 

야생 블루베리, 20여종 과일 중 ‘항산화력’ 최고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북미의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블루베리는 크기가 작지만 항산화력이 우수해 노화 예방과 항염증, 항암...

jhealthmedia.joins.com

 

8.  카모마일 차

카모마일은 국화과에 속하는 카페인이 없는 허브로서 커피, 홍차, 녹차의 카페인이 부담스럽거나 민감한 경우 카모마일을 마시기를 권한다. 향과 맛 자체로도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을 만큼 허브 중에서도 부드러운 향과 맛을 지녔다.


카모마일 차에는 혈당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항산화제와 항 염증 성분인 테르펜과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다.  또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카모마일 차는 공복 혈당 수치를 낮추고 식사 후 혈당 급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9. 보이차

보이차는 동백나무의 잎과 줄기를 발효시킨 차로 호 묘 균을 통하여  차가 발효되면서 와인처럼 폴리페놀과 카테킨, 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소가 더 풍부해지고, 맛과 향도 더 깊어지고 풍성해진다. 


보이차에는 커피보다는 약하지만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활력을 주는데 도움을 주며,  로바스타틴(Lovastatin)이라는 심혈관 질환 및 콜레스테롤 치료제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개선에 효과가 있다. 중국인들이 항상 기름진 음식을 먹고도 날씬한 이유의 비결이 차 마시는 습관이라고 할 만큼, 보이차를 꾸준히 마시면 차다당복합물이라는 성분으로 인해 혈당 수치를 내리는데 효과적이다. 


10. 강황차

강황은 수천 년 전부터 향신료 및 약재로 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사용된 식물이다.
인도의 아유르베르다 및 우리나의 동의보감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효능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

강황에는 수많은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중  커큐민은 강력한 항염 기능 및 항산화 기능 효과가 있으며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 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한 강황이 글루코시다아제 효소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혈당 조절 및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강황의 효능은 워낙 다양해 다음번에 따로 포스팅을 하겠다.

 

이 외에도 많은 차 중 혈당을 직간접적으로 낮춰주는 차가 많다.
설탕과 감미료가 들어가 있는 음료수나 주스 대신 혈당을 낮춰주는 차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식욕억제 및 혈당조절 그리고 체중감량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단기간으로 끝날 관리가 아니라 살면서 평생 관리해야 할 혈당을 습관적인 차 마시기와 함께 한다면, 좀 더 혈당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단, 이미 당뇨약 등 기저질환으로 인해 처방받은 약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음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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